2009년 7월 27일 월요일

7월 27일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조선일보 기사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이 성조기를 조기(弔旗) 게양토록 24일 지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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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조기가 조기 게양되는 것은 현충일과 대법원 판사 사망, 연방 상/하의원 사망 등이나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되는 경우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또한, 미 하원이 6/25 전쟁 휴전일에 성조기를 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을 통화시킨 데 이어, 상원도 24일 만장일치로 이를 가결했다고 합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자기네 땅에서 일어난 전쟁도 아닌데 막대한 물자와 인명을 동원하여 도와주고( 여기서 과거 미국/소련간의 이념대립은 일단 빼기로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한/일 월드컵 결승전 하루 전날인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고 경고방송을 하기 위해 북한 경비정에 접근하던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은 기습 선제사격을 받고 침몰합니다. 선제사격을 하지 못하게 한 교전수칙 때문에 당시 해군은 북한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군요. 맞기 전에는 때리지 마라라는 말과 똑같은 말이네요.
아무튼 이날 한상국 중사 등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목숨을 버린 장병들의 영결식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참석하지도 않았고, 정부 고위관계자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정부 주관이 아닌 해군 2함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렸다는것..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종선씨는 2005년 4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나라가 홀대한다"며 미국으로 떠났는데 이역만리에서 남편의 희생을 위로해주는 이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열린 연평해전 추모행사에 참석하면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회의 회원들이 많은 격려를 해줬다는 군요.

다행히 이명박 정부때 2차 연평해전 기념식을 정부 주관으로 격상했다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대북관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소위 '햇볕정책' 이라고 하는 대북 퍼주기 정책인데
여기에 맛을 들인 북한은 더 강한 압박(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을 계속해왔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정책 또한 북한을 주적에서 삭제를 하였습니다.
성인중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는 비율이 36.9%라고 합니다.
불과 10년 안에 일어난 일도 모르고 있는 세상입니다.
잘못된 역사관과 대북관이 합작되어 만들어진
아주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까요.

역사는 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역사를 알고 이에 대처하면 미래의 되풀이되는 일도 대처를 할 수 있겠지요.
제가 인문학도가 아니라 더 깊이있는 글은 못쓰겠습니다.

과연 지금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어쩌건 상관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우리 스스로 역사관을 바로 잡고
10년동안 망가진 의식을 바로잡으려면 그 몇배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작 당한 사람들은 잊어버리고
도와준 사람들은 지금까지 기억하고 추모하는
잊혀진 전쟁 6.25

미국이 뭘 하면 난리를 치면서
중국과 북한이 뭘 하면 조용히 있는 진보단체들(?).
그렇게 좋으면 북으로 넘어가지..

과연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이 날이 기억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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