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1일 월요일

밀양

밀양의 주요 스토리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은 가족이 남편의 고향인 밀양에 내려가서 살게 되는데
밀양에서 자신의 아들까지 잃게 된다.
이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종교에 투신하는 주인공..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을 주님의 뜻으로 용서해주기 위해 교도소를 면회한 자리에서
극심한 충격을 받고 반기독교적인 행동을 하는 주인공..
하지만 내가 본 밀양은 다음과 같다..
내 맘대로 해석이니 딴지 걸지 말라구..
밀양의 한자 뜻은 비밀밀, 볕양 즉 비밀스러운 햇볕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비밀스러은 햇볕은 바로 주님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인공을 전도하려는 약사가 "저 볕에도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냐" 라는 말에
주인공은 "여기 뭐가 있다고 그래요.. 아무것도 없는데" 라는 말로 화답하는 주인공.
주인공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고, 눈에 보이면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많은 무신론자들의 대표적인 초상인 것이다.
하지만 아들을 잃고 나서 하나님을 믿게 된 주인공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이제는 볕에도 하나님이 느껴져요"
하지만, 아들을 죽인 범인을 면회한 자리에서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반 기독교적인 행위들을 하게 되는데 이는 직접적인 신에 대한 도전이다. 교회 장로를 유혹하고, 기독교집회장에 몰래 들어가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라는 CD 를 틀어놓고 도망치고, 자신을 위한 기도회장에 돌을 던지는 주인공..
주인공의 이러한 행동과 극심한 스트레스으로 인해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퇴원하는 날 우연히 미용실에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의 딸을 마주치게 되고
결국은 머리를 자리다 만채로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마당에 나와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자르는 주인공.
이는 과거로부터의 단절과 앞으로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직접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지만
감독은 마지막 장면을 마당을 비추는 햇볕을 비추며 끝난다.
"너가 아무리 나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결국 넌 햇볕안에서 살 수 밖에 없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섭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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